떡밥위키
최근 변경
최근 토론
특수 기능
파일 올리기
작성이 필요한 문서
고립된 문서
고립된 분류
분류가 되지 않은 문서
편집된 지 오래된 문서
내용이 짧은 문서
내용이 긴 문서
차단 내역
RandomPage
라이선스
IP 사용자
216.73.216.107
설정
다크 모드로 전환
로그인
서버 점검 공지
|
개인정보 처리방침 개정 안내
에미야 시로
(r1 문단 편집)
닫기
RAW 편집
미리보기
=== [[Unlimited Blade Works 루트]] === 미래의 시로는 자신이 믿던 이상을 위해 [[영령 에미야|자신의 사후까지 맡겨 수호자가 되지만 수호자의 성격상 그 누구도 구하지 못하고 사람을 죽이는 청소부 역할만을 할 뿐이었다. 계속해서 자신의 이상에 배반당한 그는 이상에 절망하고 그 이상을 바랐던 과거를 후회한다.]] 그러나 [[억지력|사기 계약에 당한 거나 다름없기에]] 본인의 말과는 반대로 일단 이상 자체의 책임은 아니다. 잘못된 건 사전 방지를 못 하고 사후에나 광범위 몰살을 시전하는 세계의 시스템이나, 그런 계약에 몸을 맡긴 본인의 결정이기 때문이다. 아쳐 본인은 자신의 이상에 책임을 전가하고 있기에 시로를 바라보며 그의 이상은 키리츠구에게 물려받은 가짜에 불과하다고 외친다. 시로의 자기모순과 트라우마가 극에 달하게 되는 순간이다. 그러나 시로는 그러한 자기모순과 집착으로 맺어진 끔찍한 미래를 보고도 자신의 이상이 틀리지 않다고 외친다. 이것은 단순히 아직도 자기모순과 집착, 트라우마에 빠진 자의 비참한 모습인가? 그렇지 않다. 이 순간에 시로는 그 이상이 비록 누군가에게 물려받은, 나 자신에게 없는 가짜라 할지라도 자신이 그것을 지키겠다고 생각하면 그것은 참된 것이라는 결론을 내린다. 이는 극도의 괴리와 모순 속에서 끝없이 고민하면서 내린 결정. 그 누구도, 키리츠구도 아닌, 자신의 의지로 결단을 내린 것이기에 그 선택은 시로 자신만의 것이었고 그 순간 시로는 자신의 의지로 참되게 실존하였던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메시지는 실로 간단하지만 강렬하다. 비록 누군가에게 물려받은 가짜 이상일지라도 잘못되지 않았다라는 것이다. 또한 그 꿈이 이루어질 수 없는 허상에 불과하다 해도, 그래서 결국에 자신을 파멸시킬 뿐이라 해도 그 꿈에 담긴 염원은 진짜이며, 그것을 바란 마음은 잘못이 아니다. 사실 키리츠구가 꿈꾼 정의의 사자는 순수하게 원리적 의미에서 잘못되지는 않았다. 아니 오히려 인류의 수많은 사상가들이 꿈꾼 그런 위대한 꿈을 키리츠구와 시로도 같이 꾸었을 뿐이다. '''"누구도 다치지 않고 행복해지기를 기원한다"'''라는 소망은 간단하고 어린애 같지만 '''동시에 인류가 그 오랜 세월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포기한 적이 없는 사상이다.'''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서번트와의 싸움에서 궁극의 자신(아처)에게서 시로가 승리를 거두는 작가의 시나리오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그것은 아처가 아닌 자기 자신의 모순과의 끝없는 투쟁에서 승리한 것을 상징하는 것이다. 이러한 설정으로 보건대 시로의 자기모순적인 성격과 이상은 처음부터 작가가 의도한 장치임을 알 수 있다. 파탄난 이상을 품고 이루려는 시로의 모습과, 그 결말을 이미 알고 있는 아처의 대립은 이야기의 긴장감과 몰입도를 한없이 올려주고 있다. 또한 시로의 이런 이상은 독자들에게 "9를 구하기 위해 1을 버리는 것이 옳은가?"이라는 난제 속에서 모두를 구하고 싶어하는 시로의 모습에 어리석지만 동시에 현실을 알면서도 그 신념을 관철하려는 면모를 보며 빠져들게 한다. 이 복잡한 방식은 자신만의 결론을 내고 시로를 통해 독자들 스스로도 다시금 생각해보게 하는 장치로써 작용한다. 이를 통해 UBW 루트는 그런 시로의 이상의 모순을 발견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주는 루트다. 의외로 독자들이 자주 잊고 있는 부분이지만 Fate/stay night 전체 시나리오에서 시로의 모순은 강렬한 비판 대상이며, 아처, 길가메쉬 등에 이르기까지 작품 전체 내에서 격렬한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그러나 작가는 시로를 단순히 비난하려고 만든 것이 아닌 그러한 모순과 부조리 속에서도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수난과 역경의 길을 용기 있게 택하는 시로의 모습을 보여주려 한 것이다. 인터뷰에서 관계자가 시로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독자들이 '시로 같은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한 발언은 Fate/stay night의 시나리오는 시로를 비난하고 까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런 고민 속에서 싸워나가는 시로의 모습을 부각시키려 한다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래. 무슨 일이 있어도 시로를 죽이겠다 이 말이네, 당신」 「아아. 그런 물러터진 남자는, 지금 사라지는 편이 낫지」 당연하다는 듯 대답한다. 여기에서 보이는 것은 그늘진 옆얼굴뿐이다. 차갑게 식은, 무표정한 얼굴. 그게────정말, 치명적이기까지 할 정도로 울컥 치밀었다. 「……흥. 시로가 물러터졌다는 건 댁이 말할 필요도 없이 알고 있지만」 흐읍, 소리 내어 숨을 빨아들인다. 이걸 입 밖에 내면 끝난다. 그 말을 하면, 내 아처는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그 말을 단숨에 삼키고, 힘주어, 그림자가 된 남자를 응시했다. 「그래도 나는, 그 녀석의 물러터진 데가 사랑스럽다고 생각해. 그 녀석은 그렇지 않으면 안 된다고, 그런 녀석이 있어도 된다고 위안이 되고 있어」|| 작중에 시로를 부정하고 있는 아쳐에게, 린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시로의 그 무른 점이 사랑스럽다, 그런 녀석이 있어도 된다, 그것이 내게는 구원이다.''''라고. UBW의 히로인인 린의 대사를 통해 시로가 긍정되며, 팬디스크인 할로우 아타락시아에서도 어벤져의 대사를 통해 '그런 녀석(시로)이 있어도 된다'라는 긍정이 다시 반복된다. 이는 작가인 나스 키노코의 시로에 대한 긍정이 작중 인물들(린, 어벤져)를 통해 대변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는 흥미로운 부분이다. 특히 토오사카 린은 작가 공인 '인간 사이드의 비교적 완성된 인간상'이며, 작중에서는 심지어 악역에게서도 호의적인 평가를 받는 인물로 나스 키노코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인간이나 사상을 대변하는 페르소나 혹은 아바타로 평가받는다. 페스나 발매 초에는 나스 키노코가 시로를 싫어한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며 이러한 위치에 있는 인물이 작중에 지속적으로 시로에게 긍정적인 코멘트를 하는 것은 의미가 크다. 나스 키노코는 UBW 본편의 발언 뿐만이 아니라 자주 린의 입장에서 시로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다. >에- 개성이 강한 인물이라 여러분들 이런저런 생각을 하시겠지만, 이런 풋풋함을 용인해 주신다면 기쁠 것 같네요, 라는 생각이. 저요? 난 아직 이 녀석과는 냉전 상태. 마지막까지 너하고는 악수하지 않을 거야!! '''하지만 당신 같은 사람은 싫지 않답니다?'''라고 [[토오사카 린|콧대높은 라이벌 아가씨]]처럼 마무리를 해보는 리틀 소심한 나. >- Fate/stay night의 1차 인기투표에서 시로에 남긴 코멘트. >린 「도달한 장소, 결과는 같을지라도. 그 뒤로 좀 더 나아갈 수 있다면, 너는 분명 올바른 최후를 맞이할 수 있을 거야.」 >'''그런 시로의 인생이 자랑스러운 듯''', 린은 말한다. >- [[Fate/stay night \[Unlimited Blade Works\]]] [[Animation Elements]] 25화 초안 중에서 그러므로, 시로는 한마디로 자기파괴적이고 비극적인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의 꿈을 이뤄 정의의 사자가 되려는 행위가 자신의 파멸이라는 결과를 가져오니까, 마치 멕베스나 리어 왕, '''아서 왕''' 같은 캐릭터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멕베스나 리어 왕은 어리석음이나 편견, 욕망 등의 부정적 가치에서 출발하여 부정적인 길을 걸어 파멸하지만, 시로는 어린 시절의 경험과 키리츠구에 대한 집착이라는 부정적 원인에서 출발했으나 누구보다도 투명하고 용기 있는 길을 걷게 돼있다. 그래서 자신의 이상마저 버리는 아처의 모습으로 전락하나 세이버는 그런 아처를 '투기가 정명한 영령'이라고 평한다. 비록 영락한 모습이라 할지라도 스스로의 고뇌와 고민 속에서 계속 올바른 길을 찾고 걸어가려 한 아처의 모습은 같은 비극 캐릭터라고 해도 많은 차이점을 보여준다. 위의 사항을 정리하면, 시로는 비극 주인공이되 전형적인 투쟁 캐릭터의 모습과 비슷하다. 비극으로 가는 모습은 같지만, 그 과정에서 자기 모순과의 투쟁은 끝이 없기 때문. 그러므로 시로는 투쟁하는 인물이다. 하지만 나스 키노코는 시로의 모습을 전적으로 긍정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UBW 루트는 '비록 불가능하고 남에게 빌려온 가짜일지언정 그것이 아름다운 이상이라면 이를 추구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다'라며 시로를 긍정하는 이야기임은 명확하나, 이 과정에서 시로의 자기애가 배제된 모습마저 긍정하는 것은 아니다. 작중에는 이상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인간으로서의 행복이 배제된 모습은 종국에는 파국적인 결말을 맞을 것임을 아쳐의 비극적인 생전을 통해 경고하고 있다. 나스는 "페스나의 테마로서 세이버 루트가 문제 제기였다고 하면, 린 루트는 해답편이고, 사쿠라 루트는 그(린 루트) 응용편입니다."라고 인터뷰한 바가 있으며, UBW 루트에서는 이러한 문제의 해답으로 '반드시 그 녀석(시로)이 자신을 좋아하게 만들겠다'고 다짐하는 린의 대사를 통해 시로의 자기애의 회복이 필요함을 명시하고 있다.
요약
문서 편집을
저장
하면 당신은 기여한 내용을
CC BY-NC-SA 2.0 KR
또는
기타 라이선스 (문서에 명시된 경우)
로 배포하고 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 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
비로그인 상태로 편집합니다. 로그인하지 않은 상태로 문서 편집을 저장하면, 편집 역사에 본인이 사용하는 IP(216.73.216.107) 주소 전체가 영구히 기록됩니다.
저장
사용자
216.73.216.107
IP 사용자
로그인
회원가입
최근 변경
[불러오는 중...]
최근 토론
[불러오는 중...]